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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 흑산도에서 겨울보낸 조기 충남 격렬비열도까지 올라와... 전국은 초여름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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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 흑산도에서 겨울보낸 조기 충남 격렬비열도까지 올라와... 전국은 초여름 더위

곡우. 절기상 곡우(穀雨)를 하루 앞둔 지난 19일 사과 주산지인 경남 함양군 서하면 은행마을의 사과 과수원에서 농민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사과나무 적화(꽃 따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곡우. 절기상 곡우(穀雨)를 하루 앞둔 지난 19일 사과 주산지인 경남 함양군 서하면 은행마을의 사과 과수원에서 농민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사과나무 적화(꽃 따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20일은 곡우(穀雨)이다. 곡우는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이다.

‘곡우’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곡우는 청명과 입하 사이에 들어 있으며 태양의 황경(黃經)이 30°에 해당할 때이다.

음력 3월, 양력 4월 20일경이 되며, 그때부터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다.

곡우 때쯤이면 봄비가 잘 내리고 백곡이 윤택해진다. 그래서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즉 그해 농사를 망친다는 말이 있다.

옛날에는 곡우 무렵이면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하여 볍씨를 담갔다.

이때 볍씨를 담가두었던 가마니는 솔가지로 덮어두며 밖에서 부정한 일을 당하였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 앞에 와서 불을 놓아 악귀를 몰아낸 다음 집안에 들어오고,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지 않는다.

만일,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고 농사를 망치게 된다는 미신이 있다.
곡우 무렵에는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북상해서 충남의 격열비열도까지 올라와 황해에서 조기가 많이 잡힌다.

곡우 무렵은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로 전남도나 경상도·강원도 등지에서는 깊은 산이나 명산으로 곡우물을 먹으러 간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