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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포스코 이끄는 장수들…‘포스트 권오준’호(號) 행보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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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포스코 이끄는 장수들…‘포스트 권오준’호(號) 행보 관심집중

차기회장 체제 조직개편 주요임원 거취로 '눈길'...권회장 노선 유지여부도 '촉각'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중도 하차했다.

권 회장은 젊은 경영층에게 ‘포스코 100년’을 맡기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지난 18일 자진사퇴로 용단을 내렸다.
포스코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른바 '포스트 권오준 호'의 행보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

특히 권 회장이 주도한 솔루션마케팅 등 핵심 전략 노선이 유지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각 부문 수장들의 거취도 관심사다. 신임 회장 체제하에서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등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권 회장 체제 아래 1960년생 전후, 50대 중후반의 임원진으로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철강사업에서의 부문장급(부사장~사장)은 평균 60.5세, 실장급(상무~전무)은 평균 55.4세로 나타났다. ‘포스트 권오준’호를 이끌 경영진들이다.

업계는 차기 회장 체제 하에서 현재의 조직과 주요 인사들의 거취에 눈을 돌렸다. 포스코 전략 방향이나 담당 중역들의 이동 유무가 거래 관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포스코 중역들이 행사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포스코는 16일 권 회장 사퇴에 앞서 철강사업을 1, 2부문으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오인환 사장이 맡은 1부문은 철강 판매 마케팅이 핵심이며 장인화 사장이 전담한 2부문은 생산부문에서 코어 역할을 한다.
이중 포스코 판매전략과 적접으로 연관된 1부문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높다.

현재 철강사업전략실장에는 김광수(57) 전무가 자리하고 있다. 마케팅조정실장 철강사업본부 프로젝트 등을 맡아왔다.

권 회장 전략의 핵심이었던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은 주세돈(57) 전무가,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은 윤양수(55) 상무가 각각 총지휘를 담당하고 있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과 연관된 열연마케팅실장은 천성래(55) 상무도 차기 회장과 보폭을 맞출 인사들이다.

이 외에 글로벌마케팅조정실장(김복태 상무 56), 전기전자마케팅실장(송용삼 상무 55),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배재탁 전무 54) 선재마케팅실장(김상균 상무 54) 등이 포스코 핵심 인사로 눈에 띈다.

인재경영실 정도경영실 HR혁신실 ER실 법무실 등은 CEO직속이었던 만큼 그 역할 및 변화가 주목된다.

가치경영센터는 지난해까지 CEO직속에서 올해 독립 부문으로 떨어져 나왔다. 경영전략실 국내사업 및 해외사업 관리실, 재무실이 여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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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