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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삼성전기, MLCC 공급부족 지속…가격인상으로 수익성 개선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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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삼성전기, MLCC 공급부족 지속…가격인상으로 수익성 개선기대”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삼성전기에 대해 MLCC 공급과잉 우려보다 호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13만3000원을 유지했다.

MLCC 업체별 주력 시장이 다르기 때문에 무라타의 증설 추진이 전체적인 공급과잉전환 가능성이적다는 판단이다.
일본 MLCC 업체(무라타, TDK, 다이요유덴)는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전장용 MLCC에 추가 생산능력을 배정하는 반면에 삼성전기는 초소형 고용량인 고부가 IT용 MLCC 생산 확대로 이전 대비 업체간 경쟁 심화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만 등 중소형 MLCC 업체는 중저가 MLCC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호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일본, 한국, 대만 등 MLCC 업체의 주력 생산의 차별화로 품목별 공급 부족 및 가격 상승이 지속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MLCC 매출 중 전장용 비중이 2017년 기준으로 미미한 점을 감안하면 점차 전장용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8년, 2019년 IT 제품의 기술 변화로 IT용 고용량 MLCC 초과 수요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수익성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LCC 장비 업체는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호황(투자 지속)을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MLCC 장비 생산을 동시에 대량으로 진행하기 힘들다고 판
단된다”며 “무라타의 증설 일정이 지연되는 동시에 삼성전기, 대만 야교 등 경쟁업체의 추가 설비 증설도 계획 대비 늦어지면서 공급의 어려움이 계속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