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의 준비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주 핵 실험 및 미사일 실험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전 세계 언론은 일제히 트럼프의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한 칭찬 소식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에 대해 보도했다.
긍정적인 언론 보도와는 달리 NBC 프로그램 선데이 투데이 사회자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에 대한 협상은 진전 없고, 김정은도 비핵화를 약속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우리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많은 것을 넘겨줬다"고 주장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게시했던 트위터의 칭찬을 모두 뒤엎고 "우리는 아무것도 타협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비핵화와 실험장 폐쇄, 실험 중단에 동의했다!"라고 썼다. 게다가 "북한에 대한 결말까지 먼 길이 남아있다. 잘 갈수도 있고, 오히려 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어야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오래전에 끝났어야 하는 것이었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