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시아 전설의 여배우 브리짓 린과 함께(With Asian legendary actress Brigitte Lin)"라는 문구가 붙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임청하의 영어 이름인 브리짓 린은 임청하의 영어 이름이다.
정우성은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참석 중이다. 정우성 출연 영화 '강철비'가 개막작에 초청됐으며 이곳에서 임청하를 만나 기념촬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청하는 1980~1990년대를 휩쓴 중화권 전설의 배우로 통한다. 1973년 송호수 감독 영화 '창외(窓外)'를 통해 데뷔한 임청하는 1991년 정소동 감독의 영화 '동방불패'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임청하는 남자의 몸이지만 무공을 익혀 여자가 된 동방불패 역을 맡아 이연걸, 관지림 등과 연기 대결을 펼쳤다. 1995년 이후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임청하는 2010년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로 스크린에 복귀, 송혜교 등과 호흡을 맞추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