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에 따르면 인천 부평공장에서 열린 제14차 교섭에서 핵심쟁점이던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의 고용 보장 및 신차 배정 문제 등과 관련해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사측은 4년간 무급휴직, 노조는 근로자 전원 전환 배치에서 조금씩 양보한 것이다.
또한, 부평 공장은 내수 및 수출 시장용 신차 SUV를 배정하고, 부평 공장의 미래 발전과 고용 안정을 위해 교섭 종료 이후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부평2공장에 오는 2022년 이후 말리부를 대체할 후속 모델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 노사가 노력한다는 내용이 합의안에 포함됐다.
부평2공장의 후속모델 물량 확보 관련 사측의 더욱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다만 자녀 학자금 지급 유보 등 복리후생 삭감 관련 세부 항목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관련 부분은 빠졌다.
한편, 한국GM 노사는 지난 2월 7일 첫 만남 이후 14차례 교섭 끝에 이번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정흥수 기자 wjdgmdtn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