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미국 과도한 수입규제 우려" 표명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과도한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은 18~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워싱턴D.C.를 방문해 산업과 에너지, 통상 협력 관계 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론다 슈미트라인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연이어 만나 미국의 수입규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백 장관은 로스 상무장관에게 반덤핑과 상계관세 조치와 관련해 불리한 가용정보(AFA)와 특별한 시장상황(PMS) 남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철강 232조에 대해서는 현지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을 위해 품목 예외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미트라인 ITC 위원장에게는 세이프가드 중간재심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요청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항공우주와 배터리, 5G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했다.

양국은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 산업협력대화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명희 통상교섭실장을 포함해 한미 FTA 협상단이 동행해 미국측과 문안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문안 협의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향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 백 장관은 토마스 도나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미 경제동맹 강화와 한미FTA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