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국증시에 따르면 시어스는 가전사업부와 주택보수용품 사업부 등 회사의 핵심 자산을 헤지펀드인 ESL 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했다.
시어스는 구체적인 매각 대상과 매각 대금에 대해서는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증시에서는 이번 매각에서는 시어스의 자산 중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은 모두 팔린다.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있는 시어스는 눈 앞에 떨어진 유동성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돈 될만한 것은 모두 내놓았다.
그 중 상당수는 시장에서 자산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다.
시어스는 이번에 헤지펀드인 ESL 인베스트먼트에 팔린 자산을 뺀 나머지 자산으로는 당분간 백화점 영업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시어스는 수년 전부터 아마존 등에 밀려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미국 증시에서는 시어스가 앞으로도 소매 백화점으로서의 명맥은 이어가지만 전자사업부 등 핵심 파트가 빠져 과거와 같은 활황을 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떨어진 유동성 위기는 막았다는 점에서 부도위기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시어스의 영어 명은 Sears, Roebuck and Company다.
125년 전 리처드 워렌 시어스(Richard Warren Sears)와 알바 로벅(Alvah Roebuck)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캐나다에서는 시어스 캐나다 사, 멕시코에서는 시어스 멕시코 사를 통해 또 과테말라에서는 홈마트(Homemart)란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다.
1900년대 중반 우편 판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
그때 전 세계를 풍미하던 시어스의 카탈로그는 역사적 명물이 되어 있다.
2005년 케이마트(Kmart)를 인수하면서 시어스홀딩스 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