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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년 역사 미국 소매점 재벌 시어스(Sears) 사실상 폐업, 핵심사업부 헤지펀드에 매각…ESL 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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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년 역사 미국 소매점 재벌 시어스(Sears) 사실상 폐업, 핵심사업부 헤지펀드에 매각…ESL 인베스트먼트

125년 역사 미국 백화점 재벌 시어스(Sears) 사실상 폐업,  핵심사업부 헤지펀드에 매각 이미지 확대보기
125년 역사 미국 백화점 재벌 시어스(Sears) 사실상 폐업, 핵심사업부 헤지펀드에 매각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125년 전통을 지닌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백화점 시어스 사가 헤지펀드로 넘어간다.

27일 미국증시에 따르면 시어스는 가전사업부와 주택보수용품 사업부 등 회사의 핵심 자산을 헤지펀드인 ESL 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했다.
시어스 세탁기로 유명한 켄모어 브랜드도 헤시펀드로 넘어간다. 시어스 세탁기는 1925년 첫 출현한 이후 미국 3가구 중 한가구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것이다.

시어스는 구체적인 매각 대상과 매각 대금에 대해서는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국증시에서는 이번 매각에서는 시어스의 자산 중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은 모두 팔린다.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있는 시어스는 눈 앞에 떨어진 유동성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돈 될만한 것은 모두 내놓았다.

그 중 상당수는 시장에서 자산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여전히 팔리지 않고 있다.

시어스는 이번에 헤지펀드인 ESL 인베스트먼트에 팔린 자산을 뺀 나머지 자산으로는 당분간 백화점 영업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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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년 역사 미국 백화점 재벌 시어스(Sears) 사실상 폐업, 핵심사업부 헤지펀드에 매각.

시어스는 수년 전부터 아마존 등에 밀려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미국 증시에서는 시어스가 앞으로도 소매 백화점으로서의 명맥은 이어가지만 전자사업부 등 핵심 파트가 빠져 과거와 같은 활황을 누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떨어진 유동성 위기는 막았다는 점에서 부도위기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시어스의 영어 명은 Sears, Roebuck and Company다.

125년 전 리처드 워렌 시어스(Richard Warren Sears)와 알바 로벅(Alvah Roebuck)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캐나다에서는 시어스 캐나다 사, 멕시코에서는 시어스 멕시코 사를 통해 또 과테말라에서는 홈마트(Homemart)란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다.

1900년대 중반 우편 판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

그때 전 세계를 풍미하던 시어스의 카탈로그는 역사적 명물이 되어 있다.

2005년 케이마트(Kmart)를 인수하면서 시어스홀딩스 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