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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폐가전 등 폐기물 고철 수입도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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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폐가전 등 폐기물 고철 수입도 전면 중단

– 韓 영향 불가피…일본산 고철 품질 저하 최대 숙제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중국이 플라스틱 등 생활 쓰레기에 이어 폐가전 등 폐기물 고철 수입도 내년 전면 중단한다. 중국의 고체폐기물 수입금지 조치로 우리나라도 큰 충격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오는 12월 31일 부터 폐선박, 폐차등 16종 고체폐기물과 2019년 12월 31일부터 목재 폐기물 16종 등 고체 폐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폐차, 폐가전, 밀스케일 등 내년 전면 중단


중국 당국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수입이 금지되는 품목은 폐차와 폐선박, 폐가전, 폐비닐, 폐목재 등 32종이다. 올해 말까지 16종의 고체폐기물 수입을 중단하고, 나머지 16종은 내년 말까지로 제한했다.

중국이 지난해 7월 '2017년 말부터 24종 고체폐기물 수입 금지'를 선언한 이후 9개월 만에 폐기물수입금지 품목 범위가 확대됐다.


◇中 저급고철 수입 중단…한국 피해 우려

중국이 올해 연말 부터 수입 금지되는 16종 고체폐기물의 지난해 수입액은 164억4902만 달러에 달한다.

고체폐기물은 철·구리·알루미늄 등을 재활용하기 위한 폐전자제품을 중심으로 그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에서 수출된 고체폐기물 가운데 폐차와 폐가전 품목의 중국향 수출량은 해마다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폐선박의 지난해 중국 수출액은 2억1745만 달러로 전년대비 51.4% 급증했다.

중국 수입금지 조치로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충격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본산 저급 고철의 중국향 수출 중단도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한국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고체폐기물 수입 감소와 함께 일본산 고철의 품질이 하락하고 있다. 수출 중단으로 저급고철이 정제된 고철과 혼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전기로 메이커는 고철 검수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산 고철은 내수 품목과 수출 품목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일면 쓰레기 고철은 대부분 수출되고 있는 상황. 일본의 폐기물 고철 수출길이 막힘에 따라 기존 수출 물량에 혼합될 가능성이 농후해 졌다.

한국은 일본산 고철의 최대 수입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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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