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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주식발행 규모 128% 증가…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유상증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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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주식발행 규모 128% 증가…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유상증자 영향

3월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 15.6조…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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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 발행량은 무려 128%나 급증했는데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의 유상증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6익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기업들의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한 달 전보다 1조5000억원(11.3%) 늘어난 15조617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도 5조원 이상 늘었다.

주식 발행 규모는 2조2516억원(13건)으로 한달 새 128.0%(1조2639억원)증가했다.

지난달 총 8개 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해 2조486억원(150.5%)을 조달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중공업의 경우 3월 중 1조2350억원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를 단행한 바 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도 5곳이었다. IPO규모는 전월 1698억원에서 2030억원으로 19.6%(332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도 금융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발행규모는 13조3656원으로 전월(13조441억원) 대비 2.5%(3215억원) 증가했다. 금융채 발행은 9조7161억원으로 같은 기간(6조7921억원) 대비 43.1%(2조9240억원) 늘었다.

다만 일반 회사채는 주주총회 기간에 따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시기인 만큼 13조3656억원으로 전월 대비 2.5% 축소됐다.

CP·전단채 발행 규모는 지난 달 123조650억원으로 한 달 전(117조8795억원)에 비해 4.4%(5조1855억원) 증가했다.

CP는 23조5318억원으로 같은 기간(24조2456억원) 대비 2.9%(7138억원) 줄었다. 이에 비해 전단채는 93조6339억원에서 99조5332억원으로 6.3%(5조899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