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임시주총서 사업분할 의결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효성그룹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효성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안건이 의결됨에 따라 효성은 지주사인 주식회사 효성과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게 됐다.

지주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 관리와 투자를 담당한다.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부문,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부문, 효성화학㈜은 화학부문을 맡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 중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되며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효성은 오는 6월 1일자로 회사를 분할하고 신설 분할회사들에 대한 신주 상장은 7월 13일 마칠 계획이다.

효성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작년 9월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투명경영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배구조 전환에 따라 효성은 사업부문별 독립경영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부문을 분리함으로써 각 사업부문이 고유 사업에 집중하며 성장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사업 부문별 독립경영체제가 강화되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져 궁극적으로 주주가치가 제고될 전망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