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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하반기 제주여행플랫폼 ‘제주지니’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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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하반기 제주여행플랫폼 ‘제주지니’ 출시 예정

신한금융, 제주은행 내세운 여행플랫폼 7월 출시 예정
맛집·숙박부터 지불결제 서비스까지… “기업가치 제고”

신한금융이 지난 9일 특허청에 출원한 상표.
신한금융이 지난 9일 특허청에 출원한 상표.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7월 제주은행을 내세워 여행전문 애플리케이션(앱) ‘제주지니(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도에 특화한 여행정보 플랫폼에 금융 서비스를 접목시켜 국내외 관광객들을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9일 특허청에 ‘제주지니’ ‘jejugenie’ ‘jejugini’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 방식심사(최소 출원 요건 만족)를 통과해 심사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현재 ‘지니’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있어 최종적으로 특허 취득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지니 앱은 여행객들에게 맛집·숙박·교통·관광지 정보 등을 제공한다. 1차적으로는 제주도 현지인들이 추천한 정보를 소개한다. 이후 예약 서비스를 연결해 지불결제 시스템을 적용한다.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전과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진다. 제주도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만큼 신한금융의 미래사업 가능성을 본 것이다. 신한금융은 현재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수익성 한계에 부딪힌 제주은행을 살리기 위해 ‘창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앱 개발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주은행은 앱에서 제공할 정보 선별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양새다. 광고업체와 일절 결탁하지 않는다. 맛집 정보를 제공할 때도 현지 도민과 은행 직원들이 직접 추천한 곳만 선정하는 식이다. 제주은행만의 특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고객 신뢰도와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지역은행으로서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이후 플랫폼 사업을 확장시키면서 소상공인들과 도민들에게 은행업 역할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