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9일 특허청에 ‘제주지니’ ‘jejugenie’ ‘jejugini’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현재 ‘지니’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있어 최종적으로 특허 취득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지니 앱은 여행객들에게 맛집·숙박·교통·관광지 정보 등을 제공한다. 1차적으로는 제주도 현지인들이 추천한 정보를 소개한다. 이후 예약 서비스를 연결해 지불결제 시스템을 적용한다.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전과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진다. 제주도가 국내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만큼 신한금융의 미래사업 가능성을 본 것이다. 신한금융은 현재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수익성 한계에 부딪힌 제주은행을 살리기 위해 ‘창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앱 개발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지역은행으로서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이후 플랫폼 사업을 확장시키면서 소상공인들과 도민들에게 은행업 역할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