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상장철회' SK루브리컨츠 해외합작 추진

공유
0

'상장철회' SK루브리컨츠 해외합작 추진

SK루브리컨츠가 29일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정유사와 합작을 추진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SK루브리컨츠가 29일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정유사와 합작을 추진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상장을 철회한 SK루브리컨츠가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정유사와 합작을 추진하며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한다.

29일 SK루브리컨츠는 견조한 현금창출 능력과 높은 자기자본이익률(23.5%) 등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올해 글로벌 정유사와의 합작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신규 윤활기유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합작 가능성이 높은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으며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에 기반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SK루브리컨츠는 인도네시아 국영 정유사인 페르타미나와 일본 JXTG, 스페인 렙솔(Repsol) 사와의 합작을 통해 국내 울산공장과 해외 2곳의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JV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통해 스페인과 인니 공장의 공정개선 작업도 검토 중이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관련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정 개선이 마무리되면 SK루브리컨츠는 고급 윤활기유 그룹III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39.3%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 내 1위 규모의 시장인 러시아에서는 지역별 특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제품 판매 증대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선다.

SK루브리컨츠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천진 윤활유 공장에 이어 제 2공장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 유럽, 북미 시장의 OEM 업체 및 엔진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상용차 엔진오일 제품 공동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