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1분기 영업익 30.1%↓… "사업재편 탓"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네트웍스가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SK네트웍스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1% 감소했다. 에너지마케팅 소매사업자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SK네트웍스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4925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1%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휴대폰 단말기 판매량과 렌터카 운영 대수, SK매직 렌털 누적 계정은 증가했으나 화학 및 석유제품 판매량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말 에너지마케팅 소매사업자로서 비즈모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석유제품의 판매량이 감소한 점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부터 에너지마케팅 소매사업 수익력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모빌리티 사업과 생활가전 렌털 홈케어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SK렌터카는 업계 2위로 올라선 후 업계 최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SK네트웍스 인수 후 높은 성장세를 보여온 SK매직은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누적 계정수 300만명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신개념 모빌리티 사업모델 가속화 ▲렌터카 경쟁 완화 및 중고차 매각 대수 증가 ▲ 생활가전 렌털 계정수 지속 증가 등 하반기부터 매출과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