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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림산업 수주' 美 석유화학단지 개발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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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림산업 수주' 美 석유화학단지 개발 본격 착수

-옛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올레핀 공장 짓는 방안 검토

대림산업이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하는 미국 석유화학단지 위치도.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하는 미국 석유화학단지 위치도. 사진=대림산업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대림산업이 태국 최대 석유화학 업체인 'PTT 글로벌 케미칼'(PTT Global Chemical)과 공동 수주한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T 글로벌 케미칼은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의 옛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대한 지질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이곳에 석유화학 기초원료 프로필렌과 에틸렌 등 올레핀 제품을 생산하는 '혼합원료 분해시설'(Mixed Feed Cracker)을 설립하기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이다.

PTT 글로벌 케미칼은 지질조사에 앞서 관련 계획을 대림산업에 전달했고, 대림산업 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PTT 글로벌 케미칼은 이 지역 외에도 다른 부지에 대한 지질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 1월 PTT 글로벌 케미칼과 미국 오하이오주에 연간 150만 t 규모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단지 개발한다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오하이오주는 셰일가스 생산지역으로 에틸렌 원재료인 에탄을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다. 또 미국 폴리에틸렌 내수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동부지역에 있어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대림은 올해 말까지 금융조달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석유화학단지 완공 후 최종 상업운전까지 4~5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