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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삼성증권 사태 무게감 지니고 대응, 모험자본 확대는 사회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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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삼성증권 사태 무게감 지니고 대응, 모험자본 확대는 사회적 요구"

"글로벌화 박차, 금투업계 현지법인 83개…타 업권대비 월등"

권용원(사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권용원(사진) 금융투자협회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회장이 어느덧 취임 100일을 맞았다. 어느 CEO보다도 다사다난한 일정을 보냈다.

권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삼성증권 사태에 대해 무게감을 지니고 대응중"이라면서 "현재 금융감독원, 예탁결제원,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테스크포스(TF)를 꾸려 보완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업계 신뢰확보를 위해서라도 증권사 16곳의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을 포함한 매매시스템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대책은 기관들의 점검사항이 정리되는대로 한꺼번에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 금투협은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과 증권사 임직원들의 자기매매 강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험자본을 위한 초대형IB 사업 인가와 관련해선 정부부처들과 논의중이라고 언급했다. 금융당국에 지속적으로 관련 의견을 전달중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초대형 IB 자금이 신성장이 기업대출로 전부 다 흘러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혁신성장 촉진 차원에선 매우 중요하다"며 "자본시장에서 모험자본 확대는 국가 정책과제이자 사회적 요구나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혁신 차원의 계획도 밝혔다. 권 회장은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를 검토중"이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용 지급결제 서비스를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금융투자업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포부를 내비쳤다.

권 회장은 "현재 금융투자업계의 해외점포수는 111개로 은행권(185개)과 보험업권(85개)의 중간 수준이다"라며 "그러나 현지법인수는 총 83개로 은행(52개), 보험(32개)에 비해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의 경우 12개국에 65개, 자산운용사는 11개국에 46개의 해외지점을 운영중이다.

이어 "금투업계는 이전의 브로커리지 중개 위주의 영업에서 미국, 베트남등 현지 비즈니스가 활발해 지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 개선됐다"며 "신규 수익원 확보는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시 위험 대응역량 강화 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싱크탱크 역할을 해나가겠다"며 "각종 현안 등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 설득력있게 전달하고, 국가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발전의 중요성을 적극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