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은 17일 빗썸프로를 통해 신규 암호화폐인 팝체인(PCH)을 상장한다. 빗썸측은 이를 기념해 2500만PCH를 주는 대규모 에어드랍 이벤트도 진행한다.
팝체인은 현재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이다. 이더스캔에서 토큰의 발행 수와 지갑 갯수 등을 확인 가능하다.
논란이 된 것은 토큰의 생성부터다. 팝체인코인은 지난달 30일 생성됐다.
또한 전날까지 지갑이 18개 뿐이었다. 더욱 큰 문제는 상위 2개 지갑에 전체 토큰의 92%가 보유된 것이다.
이더스캔에서 팝체인코인의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달 30일 20억PCH가 생성됐다. 이후 몇개의 지갑으로 나눠졌다. 15일 기준으로 토큰 홀더(보유자)는 18명이었다. 16일 현재 기준으로는 159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홀더가 갑작스레 백명이 넘게 늘어났다. 현재는 상위 1, 2, 3개 지갑에 65%의 토큰이 몰려 있다. 초반의 1, 2위 92%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극소수에 토큰이 몰려 있는 것은 확연하다.
소스도 논란에 휘말렸다. 깃허브에 업로드 된 팝체인의 소스에서 '모네로 프로젝트'라는 구절이 발견된 것.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모네로, 대시 코드를 짜집기해 그대로 올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논란이 되자 팝체인측은 코드를 고쳤다. 이 와중에 빗썸 측 개발자가 사용하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코드를 수정한 것이 발견됐다. 논란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태다.
빗썸측은 팝체인 의혹과 관련 "논란은 알고 있으며 내부에서 상황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그 이상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