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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세계경제포럼(WEF) 발족, 미국-중국 합작 "다보스 포럼 능가" … 초대 회장 키신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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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세계경제포럼(WEF) 발족, 미국-중국 합작 "다보스 포럼 능가" … 초대 회장 키신저 박사

블룸버그 세계경제포럼(WEF) 발족,  미국-중국 합작  *다보스 포럼 능가 할 것 … 초대 회장 키신저 박사 이미지 확대보기
블룸버그 세계경제포럼(WEF) 발족, 미국-중국 합작 *다보스 포럼 능가 할 것" … 초대 회장 키신저 박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스위스의 다보스 포럼을 능가하는 새로운 세계경제포럼이 추진되고 있다.

18일 미국 증시에 따르면 월가 최대의 금융데이터 통신 그룹 블룸버그의 오너인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가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경제포럼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새 경제포럼의 이름은 잠정적으로 블룸버그 세계경제포럼으로 불리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는 새 경제포럼의 출범 작업을 지휘할 인물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행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을 지명했다.

마이클 블룸버그의 한 측근은 스위스의 다보스 포럼이 세계 경제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는 데 나름대로 기여해왔으나 그 시각이 유럽에 치우쳐 한계를 노정해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글로벌 시각에서 균형 잡힌 새로운 세계 경제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경제포럼은 특히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합작하여 G2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윈-윈의 전략도 이 포럼을 통해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포럼 준비팀은 이미 중국의 저명 싱크탱크인 중국 국제경제교류중심(CCIEE)과 접촉해 포럼 공동 출범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CCIEE는 중국 국가 계획위원회가 만든 기구로 국무원 부총리를 지낸 쩡페이옌(曾培炎 )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는 금융데이터 통신인 블룸버그를 세워 세계 최고의 실시간 경제뉴스 중심으로 성장시킨 데 이어 미국의 최대 도시인 뉴욕 시장을 맡기도 했다. 뉴욕 시장 재임 시에도 대규모 회합으로 세계의 많은 문제를 다뤄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974년 스위스 스키 휴양지 다보스에서 출범했다. 세계 주요 기업인과 정책 입안자들이 참여하는 포럼이다. 이에 반해 블룸버그 포럼은 선진 및 신흥국의 민간 및 공공 분야 지도자들이 참여해 경제적 현안에서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이르는 도전들에 대한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게 된다.
블룸버그 포럼의 대표를 맡은 것으로 보이는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주선했던 인물이다.

새 포럼에는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과 게리 콘 전 트럼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