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3년 차 20대 남자경찰관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지난 15일 '저는 경찰관입니다. 국민 여러분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주로 주취자들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매를 맞았다는 게시자는 "제가 유독 많이 맞은 게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평생에 한번 들을까 말까한 욕을 경찰들은 매일 듣는다"며 "경찰이 매를 맞으면 국민을 보호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모욕죄, 경찰관 폭행 협박죄 신설, 경찰들이 적극적으로 테이저건, 삼단봉, 가스총을 사용할 수 있게 면책조항 신설, 적극적인 법 집행을 위한 소송지원" 등을 요구했다.
17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이 글은 2만4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누리꾼들은 "선진국의 경우 경찰관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해당글에 동의하고 경찰을 응원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