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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설립 160년' 美 메이시 백화점, 온라인서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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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설립 160년' 美 메이시 백화점, 온라인서도 선전

-'부동산 덕에 버티고 있다'는 일부 지적도

오리건, 포틀랜드에 있는 메이시 백화점 건물의 1932년 모습
오리건, 포틀랜드에 있는 메이시 백화점 건물의 1932년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설립된 지 160년이 지난 미국 메이시 백화점이 온라인 판매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메이시는 최근 웹 사이트와 모바일 앱 개선 영향 등으로 온라인 판매 수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로 인해 메이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6% 늘었다.
메이시는 미국 유명 백화점 체인인 블루밍데일 등 자사 보유 브랜드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제프 가넷 메이시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건전한 '브릭 앤드 모르타르(오프라인 형태로 물건을 파는 기업)'사업과 강력한 전자 상거래 및 모바일 경험이 수익 증가의 승리 공식"이라고 설명했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메이시가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은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부동산 덕분에 온라인 열풍에도 메이시가 살아남았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메이시가 미국 전역에 보유한 백화점 건물은 600개가 넘는다. 이들 건물의 가치는 160억 달러(약 17조2900억원) 수준에 달한다.

메이시가 이들 건물을 매각해 경비를 절약하는 동시에 투자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살제로 메이시는 지난해 1월 백화점 60여 곳을 페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2억5000만 달러(약 2700억원)에 자금을 마련해 온라인 디지털 비즈니스에 투자했다.

세계적인 투자 금융사 모건 스탠리는 "메이시가 더 많은 매장을 폐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판매로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한편, 1858년 뉴욕 맨해튼 번화가에 설립된 메이시 백화점은 여성들을 위한 여가 활동으로 ‘쇼핑’을 처음 제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