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극본 김예나) 60회에서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홍세연(진짜 은경혜, 박하나 분)이 생모 박수란(박현숙 분)을 찾아간 가운데 수란이 사라지는 반전이 그려진다.
은경혜(왕빛나 분)까지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본 세연은 '안 돼. 나한테 왜 이래?'라며 정신병원으로 향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영숙은 병원으로부터 수란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실종 소식에 충격을 받은 영숙은 "없어지다뇨? 박수란 환자가 사라진 게 확실해요?"라며 반문한다.
세연은 자신을 원수로 보는 이재준(이은형 분)에게 이겨낼 거라고 밝힌다. 재준이 원수를 갚기 위해 은 회장(이호재 분) 가에 들어온 것을 아직 모르는 세연은 "나 이겨낼 거예요. 재준씨도 이겨내요"라며 응원해 애틋함을 자아낸다.
한편, 경혜는 자신을 말리는 생모 금영숙을 몰아붙인다. 경혜는 세연 앞에서 "엄마가 원했던 거잖아. 날 은경혜로 만들고 얘를 홍세연으로 만들었을 때, 이렇게 되길 원했던 거잖아"라며 억지를 부린다.
보다 못한 금영숙은 더 이상 엄마가 아니라고 경혜에게 선을 긋는다. 영숙은 "있잖아 경혜야. 이제 엄마 네 엄마 아니야"라며 폭탄 발언을 한다.
'인형의 집'은 홍세연과 은경혜의 출생의 비밀을 폭로하면서 중반에 접어들어 향후 경혜와 세연, 이재준의 사랑과 야망, 복수극이 어떻게 펼쳐질지 눈길이 쏠린다.
박하나와 왕빛나가 뒤바뀐 인생의 거미줄에 얽혀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는 '인형의 집'은 120부작으로 반환점을 돌고 있다. 평일 오후 7시 50분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