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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LG 점찍은' 독일 OLED 소재기업, 신물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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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삼성·LG 점찍은' 독일 OLED 소재기업, 신물질 공개

-고성능 청색 발광 물질…OLED 기술혁신 가능성↑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삼성과 LG가 동시 투자한 독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기업 ‘사이노라’가 신물질을 공개했다. OLED 디스플레이 기술에 새장이 열릴지 주목된다.

21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이노라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8년 SID 디스플레이 위크’에서 고성능 청색 발광 물질 ‘이미터’(emitter)를 공개했다.
이미터는 OLED 패널의 전력 소모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물질이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공급 요청이 빗발쳤지만, 상용화에 성공한 OLED 소재기업이 없었다.

이번 사이노라의 공개로 이미터 상용화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사이노라는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토마스 바우만 사이노라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종 개발단계에 이르렀다”며 “고객사들의 OLED 디스플레이 성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독일 재료기업 사이노라(CYNORA)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벤처투자가 총 2500만 유로를 투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이노라는 양사가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2500만유로(약 337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1500만유로, 삼성벤처투자가 1000만유로를 각각 투자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로 기존 사이노라 주요 투자자인 벤처캐피털 펀드 MIG그룹, KfW 뱅킹그룹, Wecken&Cie와 함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사이노라는 OLED 발광소재 중 하나인 열활성화지연형광(TADF) 소재를 집중 연구하며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9월 이 업체에 총 2500만 유로를 투자했다. LG디스플레이가 1500만 유로, 삼성벤처투자가 1000만 유로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