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연출 윤창범, 극본 박필주) 19회에서는 그동안 딸 채은수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참아온 박유하(한지혜 분)가 전 시누이 채희경(김윤경 분)에게 물세례를 퍼부으며 반격하는 짜릿한 반전이 그려졌다.
유하는 자한병원 연찬구(최정우 분)에게 이혼했다고 먼저 떠벌리는 등 최소한의 배려도 하지 않는 희경의 태도에 분노했다.
이에 유하는 직우의 제지를 뚫고 단호한 표정과 눈빛으로 회의실에 들어가 이사들 앞에서 채희경의 머리에 물을 쏟아부어사이다를 선사했다.
특히 희경에게 선전포고 후 홀로 감정을 삭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유하의 모습은 시청자들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기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20일 방송된 20회에서 박유하는 연찬구 앞에서 해아물산에게만 우리한 일방적인 투자계획서임을 폭로해 또한번 희경에게 사이다 반격을 선사했다.
이에 분노한 희경은 임신중 당뇨 진단서를 들고 유하를 찾아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동생 채성운이 불임인줄 모르는 희경은 "너 은수 입양한 거 아니지?"라며 불륜으로 은수를 임신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유하는 아이를 또 빼앗길까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을 지어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한지혜를 비롯해 유동근, 장미희, 이상우, 박선영 등이 출연하는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