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의 자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은 판교 알파돔시티 리츠 상품의 이름을 ‘신한 알파 리츠’로 정하고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판교 알파돔시티 6-4구역 빌딩을 인수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사모형태로 국토교통부 리츠 영업인가를 받았다. 추후 사모형태로 인가받은 리츠를 공모형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알파돔시티 6-4 건물은 알파돔시티 프로젝트의 주 업무동이다. 지하7층~지상15층, 연면적 9만9589㎡ 규모다.
신한금융은 알파돔 건물과 다른 보유 건물들을 리츠로 묶어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마쳤다.
신한금융컨소시엄(신한리츠운용·신한금융투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에 제안한 알파돔 건물 매입가는 5182억원이며 부대비용까지 포함한 총 투자 비용은 5680억원이다. 일반 국민이 투자할 수 있는 공모 물량은 8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예상 배당수익은 연평균 5% 중후반대다. 리츠 상품 판매는 신한은행과 신한금투 창구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리츠 시장 전망은 밝다.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가 부동산투자 수익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리츠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대체투자 수요 증가와 리츠 관련 정부 규제 완화 등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리츠 공모 참여를 통해 부동산 간접투자의 길이 열리면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원하는 은퇴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