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최근 중국의 신유통 트렌드에 맞춰 25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중국 닝보 전자상거래 박람회에서 ‘O2O 판촉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참가 전시품들은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한편, 전시기간 중에는 전시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바이어가 현장주문 가능하다.
주문제품은 이미 구현된 항저우에 있는 코트라 공동물류창고 발송이나 해외역직구로 직배송이 된다.
일반적인 O2O(Online to Offline)가 온라인으로 고객을 모아 오프라인 구매로 유도하는 반면, ‘체험형 O2O(Offline to Online)’는 체험형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확인한 후 제품에 부착된 QR코드 등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중국 온라인 시장은 연평균 20%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 최대의 온라인몰 ‘타오바오’에 입점돼 있는 제품만 해도 SKU 기준으로 8억 개에 달한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수요자들이 먹거리, 화장품, 영유아제품 등 특히 안전과 직결된 소비에 있어 먼저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소비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2년도 안 돼 연매출 3억 위안(510억원)을 넘긴 허마셴셩 소비자는 온오프라인 옴니채널(Omni-Channel)을 활용해 제품을 눈으로 보고 QR코드로 온라인 주문하며, 원하면 현장에서 조리해 식음 체험도 가능하다.
O2O 체험에 만족한 소비자는 같은 상품을 모바일 앱으로 반복 구매하면서 매출의 70%는 온라인 주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최대 수입 도매시장 이우에서 개최된 이우 수입상품박람회 한국관 현장에서는 참관 바이어가 전시품을 체험하며 함께 진열된 QR코드를 스캔해 제품의 온라인 입점 현황, 시장가, 공급가, 통관 방법 등을 직접 보고 들으며 상담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상담방식까지 체험형으로 바뀌고 있다.
임성환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장은 “수많은 제품이 경쟁하는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마케팅 수단은 필수적”이라며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의 최종 수요자인 바이어에게도 체험형 O2O 등 현지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