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부분 변경 ‘신형 스파크’ 공개, 판매가 20만원 인하

[글로벌이코노믹 정흥수 기자] 쉐보레가 23일 서울 성수동 카페 어반소스에서 부분 변경한 ‘더 뉴 스파크’ 신차를 공개했다.

신형 스파크는 한국지엠이 주도해 개발한 GM 글로벌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다음 달부터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파크는 디자인 변화가 가장 크다. 한국지엠이 선보이는 쉐보레 패밀리룩의 디자인 요소를 접목했다. 최근 부분 변경된 말리부, 크르주와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면부의 변화가 돋보인다. 신형 스파크는 듀얼 포트 그릴 전체를 크롬으로 감싸고 좌우로 확장해 주간주행등까지 크롬 라인을 강화했다. 방향지시등과 LED 주간주행등은 앞 범퍼 밑으로 옮겼다. 기존 원형 안개등은 방향지시등 옆으로 이동해 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었다. 옆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알로이 휠을 채택해 볼륨감을 형성했다.

스파크 내부는 다크 실버, 오렌지, 블루 세 가지 색상을 센터패시아 좌우에 있는 에어벤트 베젤과 시트 라인에 적용해 일체감을 줬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운전자의 직관성과 시인성을 높였다.

신형 스파크 엔진은 1.0L 3기통 가솔린이 탑재됐으며, 변속기는 5단 수동 변속기와 차세대 C-TECH 변속기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이 외 제원은 동일하다. 길이 3595mm, 높이 1485mm, 너비 1595mm, 축간거리 2385mm, 공인 연비는 복합 연비 15.0km/l이다.

스파크는 시판중인 경차 중 유일하게 한국 신차 안전도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만큼 안전면에서도 우수하다. 신형 스파크는 시속 60km 이하 저속 주행 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등이 들어갔다. 또한 초고장력 강판과 고장력 강판 비율을 73%로 올려 차체 강성을 높였고, 뒷좌석까지 총 8개 에어백을 설치했다.

신형 스파크는 미스틱 와인, 캐리비안 블루, 팝 오렌지 등 총 9 가지의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인조 가죽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 키,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 등이 트림별로 제공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고객이 직접 신형 스파크 외관 디자인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스페셜 에디션이 추가된다. 스페셜 에디션은 루프, 사이드미러 등에 포인트 색상과 차량 액세서리 등을 고를 수 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새로운 스파크가 독보적인 안전성과 강화된 제품 가치를 바탕으로 쉐보레의 내수 판매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형 스파크의 시작 가격을 이전 모델보다 20만원 낮췄다.

신형 스파크 판매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 LS Basic 979만원, LS 1057만원, LT 1175만원, 프리미어 1290만원, 승용밴 Basic 972만원, 승용밴 1015만원이다.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시티 모드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된 C-TECH 변속기 모델은 트림별로 180만원이 추가된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날 출시된 신형 스파크를 비롯해 다음달 이쿼녹스 등 앞으로 5년간 총 15개 신차와 상품성 강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흥수 기자 wjdgmdtn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