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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부담에도 항공권 취소, 왜?…"직장 업무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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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부담에도 항공권 취소, 왜?…"직장 업무 탓"

- 스카이스캐너, 한국인 남녀 1063명 대상 설문조사
- 위약금 부담에도 89%가 직장업무 때문에 항공권 취소·변경 경험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이 항공권 취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의 급한 업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카이스캐너이미지 확대보기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인이 항공권 취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의 급한 업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스카이스캐너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의 급한 업무’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16일 항공 여행 경험이 있는 한국인 남녀 106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4명은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한 경험이 있었다.

항공권 구매 및 취소한 사유로는 ‘직장에 갑자기 생긴 급한 업무(4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더 나은 조건의 항공권을 발견해서(32%)’, ‘가족 및 친지 문제(13%)’가 뒤를 이었다.

항공권 결제 과정의 실수(영문이름 또는 여권번호 오기입 등)와 기타 사유(비자 승인 거부, 항공사의 결항, 돈이 없어서, 여행지 변경 등) 등도 7% 차지했다.

또한, 항공권 취소 및 변경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83%가 위약금을 지불했다.

이들 중 20%는 취소 및 변경 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항공권은 예약 클래스에 따라 취소 및 변경 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항공권은 항공권 유효기간, 일정 변경 가능여부, 일정변경 시 수수료 부과 여부, 마일리지 적립율 등에 따라 부킹 클래스와 항공권 가격이 결정된다.
이에 따라 무조건 싼 가격이라고 결제하기보다는 약관 및 주의사항을 읽고 자신의 스케줄의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가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재충전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여행을 가기까지는 직장의 일정과 업무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권 구매 시 환불 및 변경 약관을 꼼꼼히 읽어보고 좀 더 너그러운 규정의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수수료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