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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연대, ‘비밀 채팅방’ 개설…“사측 인사 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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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연대, ‘비밀 채팅방’ 개설…“사측 인사 거른다”

- 대한항공 직원연대 운영 토론위해 개설
- 사측 인사 검증 차원에서 ID 사진으로 인증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24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이어 비밀 채팅방을 개설했다. 사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토론방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24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이어 비밀 채팅방을 개설했다. 사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토론방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24일 카카오톡 비밀 채팅방을 개설했다.

기존에 있는 오픈 채팅방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의 불법 비리 제보와 촛불집회를 위해 운영됐다면 이번 채팅방은 대한항공 직원연대 운영과 관련해 실질적인 토론을 위해 개설됐다.
해당 토론방은 오로지 대한항공 직원들만 입장할 수 있다.

토론방 입장을 위해서는 채팅방을 개설한 일명 ‘관리자’에게 입장 코드를 받은 후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코드를 받는 방법은 대한항공 직원임을 알리는 ID(사원증)카드를 사진으로 찍어 관리자에게 텔레그램 1:1 대화를 통해 사원증 사진파일과 본인이 사용할 닉네임을 전송하면 된다.

비밀 채팅방을 개설한 ‘관리자’는 “비밀 채팅방은 대한항공 직원만 입장 가능하다”면서 “테텔레그램 확인 후 한분한분 입장 시켜드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입장 코드(암호)는 계속 바뀐다. 입장 코드 전송 후 3분 이내 입장하지 않으시면 입장 코드가 변경되니 코드를 받는 대로 바로 입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검증 절차를 거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측 인물 확인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그 외 노출되지 않은 사측의 꼭두각시는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참여 중인 SNS 오픈 채팅방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의 불법 비리 제보채팅방과 총수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토론방 등 총 5개다. 참여 인원은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기자, 일반 시민 등을 포함해 총 3500여명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