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대진침대 매트리스 17종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14종의 매트리스 약 2만5,661개가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 이날 중 수거‧폐기를 위한 행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라돈 및 토론(라돈의 동위원소)에 의한 연간 피폭선량이 기준치(1mSv 이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모델은 ▲파워그린슬리퍼플래티넘 ▲그린슬리퍼 ▲프리미엄웨스턴(슬리퍼) ▲파워트윈플러스 ▲로즈그린슬리퍼 ▲프리미엄파워그린슬리퍼 ▲(파워그린슬리퍼)라임 ▲아이파워플러스슬리퍼 ▲아이파워그린 ▲아르테 ▲파워플러스포켓 ▲파워그린슬리퍼R ▲그린헬스1 ▲파워그린슬리퍼힙노스 등 14종이다.
이 가운데 파워그린슬리퍼R의 연간 피폭선량은 13.74mSv으로 나타났다. 이는 흉부 엑스레이 촬영(0.1mSv)을 130번 할 때의 피폭선량과 유사한 수치에 해당한다.
정부는 우선 '라돈 침대' 매트리스 수거, 안전성 확인, 소비자 지원에 집중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및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전문가, 소비자 단체 의견 등을 수렴해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대진침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집단분쟁조정 등을 통한 지원을 추진 중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