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최근 대이란 비즈니스가 위축될 우려가 증폭됨에 따라 우리기업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이란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과 교역중인 우리기업은 △대금결제 △제재품목·대상 △美 이란제재 위반여부 판단에 대한 혼란 가중 등 대이란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17년 기준 대이란 수출기업 중 중소기업의 비중은 기업 수 기준 88%, 수출액 기준 약 40%로,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보전파 및 건의사항 반영 채널 구축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코트라는 기존 한-이란 교역·투자 협력 지원센터를 재편해 위기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코자 ‘이란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
‘본사 – 테헤란무역관 및 중동지역본부 – 워싱턴무역관 – 유럽지역본부’를 중심으로, 86개국 127개 KOTRA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이슈가 있을 때마다 해당지역 무역관도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위기대응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대이란 무역·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이란 속보 발송 시스템을 가동하고 1:1 유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한다.
이란비상대책반 근무시간은 평일 09:30부터 17:00까지로, 전화는 물론 방문상담도 가능하다.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홈페이지에 게시판도 운영하며, TradeSOS(tradesos.kita.net)를 통해 유관기관(KOTRA·무역협회·대한상의)이 공동으로 무역애로를 접수받아 기업들의 이란 비즈니스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트라는 지난 25일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략물자관리원과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美, 이란 무역제재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내용을 공유했다.
윤원석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기업의 피해가 우려되고 특히 대이란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코트라는 이란 비상대책반을 통해 전세계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할 뿐 아니라, 업계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정부에 전달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