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네이슨 딜(Nathan Deal) 미국 조지아주지사는 “한화큐셀이 조지아 주 휘트필드카운티에 약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일자리 500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태양광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돌파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2월 7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수입산 태양광 셀과 모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관세 부과 기간은 총 4년으로 첫해에는 30%, 2년 차에 25%, 3년 차에 20%, 4년 차에 15%가 부과된다.
이로 인해 현지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선 미국 시장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이다. 중국이 현지 태양광 기업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포화 상태에 있음을 감안하면 미국은 한화큐셀에 가장 큰 시장이다.
한화큐셀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태양광 모듈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이 현지 투자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점도 투자 배경이다. 미국 조지아 주 정부와 휘트필드카운티는 한화큐셀의 신공장 용지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재산세 감면과 법인세 혜택 등을 부여해 3000만달러(약 330억원) 이상을 공여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