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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오늘 시상… 이재용 부회장 참석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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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오늘 시상… 이재용 부회장 참석 '이목'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호암재단이 오늘 제27회 호암상 시상식을 연다.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그룹의 가장 큰 연례행사이니 만큼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호암재단은 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제27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오희(49)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공학상 박남규(58)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고규영(61) KAIST 특훈교수, ▲예술상 연광철(53) 성악가, ▲사회봉사상 강칼라(75) 수녀 등이다.

수상자들은 노벨상 수상자인 팀 헌트과 댄 셰흐트만 박사 등 국내외 저명 학자와 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국제적 명성을 가진 해외 석학자문단 36명의 검증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됐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 공익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한 연례행사다. 그동안 학술·예술, 인류 복지증진에 크게 공헌한 인사를 선정해 상금을 전달해왔다. 올해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가 244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회장은 매년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수상자들을 격려해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이 회장이 2014년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으며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이후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시상식이 진행됐으나 작년에는 이 부회장이 수감되면서 참석이 불가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시상식에 이 부회장이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고 노동조합 와해 의혹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불참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석방 후 삼성전자 이사회와 화성 반도체공장 준공식 등 국내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었다. 이 부회장이 불참하면 2년 연속 손병두 이사장이 행사를 주관하게 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