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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 착용, 女 몸속 악영향? 불꽃페미액션, 주장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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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 착용, 女 몸속 악영향? 불꽃페미액션, 주장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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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불꽃페미액션이 반대하는 것처럼 한국 사회에서 브래지어 착용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그래서 일부 여성들은 당연한 것으로 안다. 당연히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브래지어 착용률은 약 98%다. 하루종일 입고 있는 20대 여성 비율도 66~80%나 된다.
미국에서는 브래지어가 유방암의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브래지어를 24시간 착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전혀 착용하지 않는 여성보다 125배나 높다는 거다. 불꽃페미액션이 브래지어가 몸에 안 좋다고 내세우는 이유다.

시드니 로스 싱어(의료 인류학자)는 "24시간 내내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가슴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게 되고, 결국 최악의 질병으로 발전하게 된다"며 "가슴을 받쳐주고 모아주는 금속 와이어가 노폐물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의 흐름을 막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모세혈관 촬영을 해보니 브래지어를 착용할 경우, 혈류 흐름이 많게는 30% 정도 줄었고, 림프가 흐르는 겨드랑이 부분의 압박력도 밴드 부분의 7배가 넘었다.

불꽃페미액션에서 말하는 대로 여성의 브래지어 착용은 여성 몸에 악영향을 미칠까? 불꽃페미액션에 참가한 이들은 노브래지어가 건강에 더 좋다고 말한다. 불꽃페미액션에 참가한 이들의 말을 확인해보니, 브래지어 착용이 여성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

불꽃페미액션에서 나오는 여성들의 속옷 '브래지어'는 흔히 미관상, 또는 체형 유지를 위해서 당연히 착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엔 학계를 중심으로 불꽃페미액션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브래지어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주장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의학적으로 유방암 발병 원인은 유전과 식습관 등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30%밖에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한국 내 일부 의사들은 브래지어 착용과 유방암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이런 와중에 남여평등을 주장하는 일부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꼭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에 대해 "여성의 몸은 '섹시하게' 드러내되, '정숙하게' 감춰야 하는 이중적인 요구를 받아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명 불꽃페미액션이라는 단체에 따르면 브라는 '예쁜' 모양의 가슴을 유지하고, '조신하게' 젖꼭지가 보이지 않도록 여성에게 강요돼 왔다. 그러나 이 브라는 여름엔 땀이 차고 가렵고 답답하며, 겨울엔 체온유지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브라는 여성의 몸 속 혈액의 순환과 소화, 호흡 등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여성의 나체는 '음란물'로 규정이 돼 온라인 사이트에서 강제삭제 당하거나 젖꼭지만 모자이크 처리되어 남성들의 조리돌림감으로 사용된다.

월경페스티벌에서 불꽃페미액션은 여성의 몸에 부여되는 남성중심적 '아름다움'과 '음란물'의 이미지를 내팽겨치고, 답답한 브라를 벗어던지며 여성들의 몸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불꽃페미액션에 참가한 이들은 상의탈의 시위를 하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불꽃페미액션 관련 사진이 삭제되자 사진을 재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