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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도이체방크 신용등급 'A-'에서 ‘BBB+’로 1단계 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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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도이체방크 신용등급 'A-'에서 ‘BBB+’로 1단계 격하

향후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

크리스티안 제빙(Christian Sewing) 최고경영자(CEO)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이체방크는 새로운 역풍에 휩쓸렸다. 자료=도이체방크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티안 제빙(Christian Sewing) 최고경영자(CEO)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이체방크는 새로운 역풍에 휩쓸렸다. 자료=도이체방크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도이체방크의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1단계 격하됐다.

'S&P 글로벌 레이팅스(S&P Global Ratings)'는 1일(현지 시간) 실적 재건을 도모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제빙(Christian Sewing) 최고경영자(CEO)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이체방크는 새로운 역풍에 휩쓸렸다며 신용등급 격하 이유를 밝혔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도이체방크의 최신 전략은 우리가 기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깊은 비즈니스 모델 재편을 상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BBB+는 투자 적격 등급에서 아래에서 3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이체방크의 경영진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가혹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경쟁사보다 밑도는 퍼포먼스의 시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경쟁사의 대부분은 이미 재편을 완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S&P는 도이체방크의 향후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 이라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의 경영진이 전략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으며, 일정 시점에서는 2019년의 재무 목표를 향한 진전이 보이고 있어 한층 안정적이고 원활히 작동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장기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는 견해를 남겼다.

한편,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5월 31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감독 당국이 도이체방크의 미국 자회사를 문제 은행 목록에 추가했다고 보도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