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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웬수들' 결말 구원x최윤영, 손꼭 잡고 해피엔딩…최수린, 왕따+집 차압 밑바닥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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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웬수들' 결말 구원x최윤영, 손꼭 잡고 해피엔딩…최수린, 왕따+집 차압 밑바닥 추락

지난 1일 종영한 MBC 저녁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 마지막회에서는 오나라가 언니 오사라를 비롯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배척당한 가운데 최고야와 민지석이 두 손 꼭 잡고 행복하게 살기로 약속하는 모습으로 해피엔딩했다. 사진=MBC영상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일 종영한 MBC 저녁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 마지막회에서는 오나라가 언니 오사라를 비롯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배척당한 가운데 최고야와 민지석이 두 손 꼭 잡고 행복하게 살기로 약속하는 모습으로 해피엔딩했다. 사진=MBC영상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최윤영과 구원이 두 손 꼭 잡고 행복을 약속했다.

지난 1일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 연출 김흥동) 마지막회에서는 오나라(최수린 분)가 언니 오사라(금보라 분)를 비롯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버려져 지옥으로 떨어진 가운데 최고야(최윤영 분)와 민지석(구원 분)이 손을 꼭 잡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최고야의 천륜을 끊고 사지로 내몰았던 오나라는 하지나(이상숙 분)에게 뺨을 맞고 비서에게 끌려 나갔다.

이후 오나라는 조카 민지석을 찾아가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나라는 "내 머리가 어떻게 됐었나 봐"라며 거짓눈물을 훔쳤다.

이에 지석이 마지막 선물이라며 봉투를 건넸다. 오나라가 확인한 민지석 선물은 고야 동영상 고소장이었다. 이에 오나라는 끝까지 반성하지 않고 "심증만으로 날 의심하는 거야?"라고 지석에게 따졌다.

지석은 "나 그 남자 봤어"라며 고야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동영상 유포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람이 오나라가 시켰다고 하더라"라고 말한 지석은 초상권 침해와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오나라에게 말했다.

오나라는 "니가 날 이렇게 뒤통수 칠 줄 몰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지석이 "두 번 다시 고야씨 주변에 얼씬도 하지 마"라고 경고하자 오나라는 "그럼 소송해. 나도 맞소송할테니까"라며 히스테리를 부렸다.

이후 WL그룹을 찾아간 오나라는 하지나에게 왜 본부장을 다른 사람에게 줬냐고 따졌다. 오나라는 "설마 공과 사를 구별 못하는 거냐. 엄연한 범법행위다"라며 언론사에 폭로하겠다고 하지나를 위협했다.
이에 하지나는 오나라의 학력 위조를 거론하며 "당신 졸업하지도 않고 졸업했다고 대학 졸업장을 위조했더군. 그거야말로 엄연히 범죄다"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오나라는 "그동안 날 갖고 놀았다"며 흥분했다. 이에 하지나가 "어때? 그동안 니가 갖고 논 사람 심정도 이제야 알 것 같아?"라고 받아쳤다.

그제서야 오나라는 무릎을 꿇고 한 번만 봐 달라고 애원했다.그렇지만 하지나는 단호했다. 지나는 "내가 널 한번만 살려줬기 때문에 니가 이렇게 바깥공기 마시며 사는 거야. 내 딸 때문에. 평생 고야한테 감사하며 살다가 그러다 죽어. 한 번만 더 우리 고야한테 가까이가면 두 다리로 못 걸어 다닐 줄 알아"라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고야는 우양숙(이보희 분)에게 "엄마도 봤어야 했는데 무릎 꿇고 비는 거"라며 오나라가 친모 하지나에게 빌었던 행동을 전했다.

오나라는 하지나도 안 먹히자 이번에는 고야에게 "한 번만 만나 달라"고 전화했다.

하지만 약속장소에 오사라가 다신 나타났다. "난 최고야를 불렀는데"라며 어리둥절해 하는 오나라에게 오사라는 "알아. 우리 고야가 전화왔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오사라는 "지석이, 고야 불러내지 마. 넌 할 얘기 없어야 돼. 너 걔한테 아무 말도 하지 마"라고 쏘아 붙였다.

오나라가 "내가 언니 동생이라고"라며 푸념하자 오사라는 "너 빠지고 우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니 자리는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한재웅(한갑수 분)이 전처 오나라에게 만나자고 전화했다. 한재웅은 병원 약속 장소에 우양숙을 불러내 오나라를 응징했다. 오나라를 본 우양숙은 "천벌 받을 년"이라고 욕하면서 "니년이 감히 우리 고야 천륜을 끊어놓으려 해!"라고 야단쳤다.

하지만 오나라는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할수만 있다면 지금도 끊어 버리고 싶어"라며 "고야 우리 고야! 암덩어리야"라고 악담을 했다. 그러자 우양숙이 "암 덩어리는 너지"라고 받아쳤다.

한재웅이 옆에서 우양숙에게 "누님"이라고 하자 오나라가 깜짝 놀랐다. 오나라는 "당신이 만난다는 누님이 저 여자야?"라며 "최태평 전처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재웅이 "너 바람펴서 고마워"라고 비아냥 거린 뒤 "누가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라고 오나라에게 호통쳤다.

오나라가 기가막히다는 듯이 "여보"라고 소리치자 재웅은 "어디서 여보야? 다른 남자랑 바람나서 나간지가 언젠데"라고 받아쳤다.

이후 한재웅은 "누님 많이 다치셨어요?"라며 양숙을 치료해 준 뒤 "누님은 내 여자야~"라고 노래를 불러 웃음을 선사했다. "남은 시간 외롭지 않게 우리 이렇게 오래오래 함께 지냅시다"라는 재웅에게 우양숙은 웃으면서 "그럽시다. 동생"이라고 답했다.

한편, 가족들이 전부 등 돌린 오나라는 대출 날짜를 못 지켜 집을 차압당했다. 마침 최태평이 빨간 차압 딱지를 붙이러 온 사람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쓰러진 오나라를 목격했다.

오나라는 최태평을 붙들고 "당신만큼은 내편이 돼주면 안 돼?"라며 매달렸다. "내 편이 아무도 없어"라는 오나라에게 최태평은 "10년 전 내가 한재웅보다 더 나은 형편이었어"라며 나라의 태도를 비난했다.

이어 최태평은 지갑에서 나라와 둘이 찍은 사진을 꺼내 찢어버린 후 "빨리 정신 차려. 그리고 우리 고야 더는 괴롭히지 마. 괴롭히면 내가 너 가만 안 둬"라고 경고했다.

이에 오나라는 "두 번 다시는 고야씨 주변에 얼씬도 하지 마"라고 했던 민지석과 하지나의 말과 언니 오사라의 "우리 가족은 고야야"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한편 최태평은 아들 최고운(노영민 분)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수술을 앞둔 최태평에게 고운이가 "제비아저씨"라며 고마워했다. 아직 아버지임을 안 밝힌 최태평은 "꼬마야. 우리 잘 견뎌내자"며 고운이 손을 꼭 잡아줬다. 우양숙도 고마운 마음에 수술실에 들어가는 태평의 손을 꼭 잡아 애틋함을 자아냈다.

엔딩은 가족운동회로 마무리했다. 운동회에서 최고봉(고나연 분)과 민은석(안재모 분)은 팔짱끼고 있다가 가족들에게 들켰다. 이에 민은석은 무릎을 꿇고 오사라에게 "어머니 저 이 사람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고봉도 함께 무릎을 꿇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 모습을 본 우양숙과 오사라가 서로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난리가 난 가족들과 달리 따로 호숫가를 산책하던 지석이 고야에게 "울지 말고 두 손 꼭 잡고 가자"고 약속하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최윤영은 자신의 행복보다는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희생하는 최고야 역을 섬세하게 그려내 클 울림을 선사했다.

구원은 훈남 외모와 고야를 향한 직진사랑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기 위해 아픔을 혼자 감당하려 한 민지석 역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고나연은 천방지축 최고봉 역을 자신만의 통통튀는 매력으로 표현해 웃음을 선사했다.

최수린은 신중년 악녀 오나라 역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풀어내 역대급 악녀로 자리매김했다.

이보희와 한진희, 이영란은 각각 우양숙과 최태평, 장옥자 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으며 활력을 불어 넣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