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각) 오만 및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와 공동 설립한 DRPIC가 오만 두쿰 정유시설 공사에 대한 착수지시서(NTP)를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측에 발송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450㎞ 떨어진 두쿰 지역에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를 짓는 공사다. 하루 생산량 23만 배럴 규모로 오만에서 가장 큰 정유공장이다.
이번 사업은 총 3개 패키지로 구성된다. 이중 1·2패키지를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수주했다. 이들 공사는 EPC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1번 패키지는 대우건설이 스페인 EPC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를 이뤄 수주했다. 총 27억5000만 달러 규모. 대우건설 지분은 이중 35%에 해당하는 9억6250만 달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2번 패키지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EPC사인 페트로팩과 공동으로 수주했고 총 수주액은 약 20억 달러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절반인 10억 달러에 달하고 2021년 완공 예정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