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1일 일본산 고철 신규 구매 희망가격을 제시했다. FOB 기준 H2등급 3만 4000엔(이하 톤당), 슈레디드 및 HS등급 3만 8000엔, 압축하지 않은 생철 4만 1000엔을 각각 제시했다.
H2(경량)와 HS(중량) 등급의 가격차는 톤당 4000엔으로 벌어졌다. 또한 H2(경량)와 신다찌(생철) 등급은 톤당 7000엔으로 가격차가 확대됐다. 이전보다 등급간 가격차가 톤당 1000엔 확대됐다.
현대제철의 고급고철 구매가격 인상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되고 있다.
첫째, 일본 내의 고급 고철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수출 거점인 관동지역의 고급고철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0일 동경제철은 다하라공장 고철 구매가격을 H1 및 HS등급만 톤당 1000엔씩 인상했다.
관동지역에 위치한 다라하 및 우츠노미야 공장의 HS등급 구매가격은톤당 38000~38500엔 수준이다.
둘째, 러시아산 중량 고철이 올 하반기 수입 중단된다.
러시아 정부는 7월 중순부터(60일유예기간 적용 이후) 180일 동안 지정 항구 이외의 곳에서는 고철 수출이 전면 중단했다. 러시아 측이 지정한 항구는 고철 수출이 여의치 않아 내년 1월 중순까지러시아산 고철 수입이 잠정 중단될 예정이다.
러시아산 고철은 3A등급으로 중량고철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 제강사는 월 10만톤 수준의 러시아산 중량고철대체할 물량을 일본 및 미국 등에서 조달해야 한다.
올 하반기 러시아 고철 수출 제한에 따른 고철 등급간 가격 차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