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구 폭행 사건, 논쟁가열…경찰 "50대 아주머니가 먼저 때려"

공유
15

대구 폭행 사건, 논쟁가열…경찰 "50대 아주머니가 먼저 때려"

경찰이 대구 폭행사건 축소 수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JTBC
경찰이 대구 폭행사건 축소 수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JTBC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대구에서 발생한 50대 부부 폭행사건에 대해 경찰이 '쌍방폭행'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구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동부경찰서는 5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현장 상황을 보지 않은 딸이 엄마의 이야기만 듣고 쓴 내용"이라며 청원 내용에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50대 여성 김모 씨가 먼저 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상대는 회사원 일행 6명 이었는데, 3명은 폭행에 가담하고 3명은 말리기만 했다는 것. 경찰은 "말려놓으면 다시 달려들어 싸움을 일으키고 떼어 놓으면 또 싸우고 하는 과정이 계속됐다. 그래서 쌍방 폭행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원자가 제기한 폭행 가해자의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 3일 후 소환조사에서 (부부가) 음주문제를 제기해 음주운전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집안 어른이 경찰"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청원자의 주장에 대해서도 "가족증명서를 떼봤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지난 4일 '제2의 광주폭행사건은 없어져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50대 부부가 젊은 남성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50대 부부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전조등' 문제로 시비가 붙어 젊은 남성들이 부모님을 무차별 폭행했으며, 경찰이 '결혼기념일' 등을 문제로 사건을 축소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