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코트라)는 주중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7일(현지시간) ‘유학생 취업ㆍ인턴 박람회’를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사 1청년 운동의 중국내 후속 행사로, 재중 유학생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코트라는 최근 베이징 및 인근지역 우리기업 대상 구인, 인턴 수요를 조사한 결과 구인 35개사 123명, 인턴 52개사 138명 등 총 62개사(중복 제거)에서 261명 채용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게 됐다.
한국 인재 활용에 대한 중국기업의 요청을 반영, 중국기업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행사에는 포스코, 두산, 만도, CJ, SK, LG전자, 한화큐셀, 북경 SPC 등 대표적인 중국진출 제조업 기업 외에도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업과 삼성전자 북경연구소 등 IT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업 기업까지 참여했다.
중국 현지 기업의 경우 대부분 IT, 블록체인, 금융 등 최근 시장이 확대되는 분야에서 우리 유학생 채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대표 뉴스앱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중국판 유튜브 콰이셔우(快手科技) 등 뉴미디어 분야 기업의 참가도 눈에 띠었다.
이밖에도 중국 취업 토크콘서트에는 약 230여명이 참석해 취업 멘토와 선배들의 취업 준비과정, 취업 성공 노하우, 직장생활 등 솔직한 이야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주요 기업 채용 라운드 테이블(채용 설명회)에서는 11개 기업의 기업별 인사 담당자가 채용 계획, 직무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선석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 겸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우리기업의 투자가 많은 지역이면서 최근 대한(對韓)투자 확대에 따라 현지진출 우리기업, 중국기업 모두 한국인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코트라는 현지에서의 채용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번과 같은 우리 구직청년과 구인기업 모두 윈윈이 되는 현장중심의 글로벌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