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첫 세안 비누이자 P&G의 간판 제품, 아이보리 비누
비누는 P&G가 처음으로 회사 이름이 아닌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한 제품이었다. 당시 P&G의 경영자였던 할리 프록터는 ‘아이보리’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획기적인 광고를 통해 P&G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었다.
1882년 신문에 게재된 P&G의 아이보리 광고는 아이보리의 순결함을 강조해 소비자에게 어필했는데, 기업이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지면 광고를 게재하는 것 자체가 그 당시 굉장한 충격이었고, 새로운 광고 방식의 시작을 의미했다고 한다.
이렇듯 P&G의 아이보리 비누는 대중에게 서민 친화적인 다목적 비누를 제공하고 브랜딩과 광고 등 제품 마케팅 역사에 지표가 된 제품이다.
◇ 매일 아침 남성들의 귀차니즘을 해결해준 질레트 면도기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남성들이 아니라면 매일 이발소를 다닐 수도 없었기 때문에, 늘 상처와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남성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었던 킹 질레트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조금 더 안전하고 손쉬운 면도를 가능케 해준 질레트 면도기를 개발해냈다. 질레트는 날이 무뎌지면 면도기에서 면도날을 분리해 버릴 수 있는 최초의 ‘리필형’ 면도기였다.
P&G는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 개발된 질레트 퓨전 프로쉴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를 보호해주는 고무 틀을 장착해 남성들이 면도날을 여러 차례 피부에 사용하는 습관을 고치지 않아도 피부 자극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쉴드의 면도날 제품은 기존의 질레트 퓨전이나 질레트 프로글라이드 면도기에도 호환이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합리적인 편리함을 선사했다.
◇ 집안을 향기롭게, 다우니 섬유유연제와 페브리즈 섬유 탈취제
그런데 당시의 합성세제 제품들은 옷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대신 옷감을 빳빳하고 거칠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P&G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섬유 표면과 물의 마찰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고 섬유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정전기를 방지해주며 향기롭게 만들어주는 액체형 섬유유연제 다우니를 발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개발된 다우니는 반세기가 넘도록 소비자들이 옷을 입을 때마다 부드러움과 향기로움을 즐기고 자신있게 외출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다우니 향으로 가득한 빨래감을 품에 안고 코를 갖다 댔을 때의 상쾌함을 느껴봤을 만큼, 다우니는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섬유유연제 브랜드가 됐다.
다우니는 기존의 섬유유연제와 달리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2배 농축된 포뮬라의 혁신적인 섬유유연제로 시장에 등장했다.
이후에도 다우니는 소비자의 생활을 면밀히 관찰하며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끊임없이 선보여 오며 본격적인 가정용 섬유유연제 시장을 개척해왔다. 한국 시장에는 2012년 처음 진출하여 풍부하고 다양한 향을 앞세워 출시 6년만에 국내 전체 섬유유연제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단기간에 성장했다.
최근 다우니는 세계적 수준의 P&G 전문 조향사가 향수 제작 기법에 영감을 받아 개발한 퍼퓸 컬렉션을 리뉴얼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섬유유연제 시장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다우니 퍼퓸컬렉션은 고급스럽고 정교한 향이 특징으로 향수처럼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로 향 구성 원료가 구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듀얼 향수 캡슐(Dual PMC: Perfume Micro Capsule)이 포함되어 있어 옷을 문지르면 향기가 되살아나 럭셔리 향수보다 향기가 오래 지속되는 특별한 향기 경험을 제공한다.
향에 대한 P&G의 연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98년 출시된 페브리즈는 세계 최초의 섬유 탈취제로, 실제로 섬유탈취제라는 일반명사보다 ‘페브리즈’가 훨씬 익숙하고 더 자주 사용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생활에 한 부분이 됐다고 볼 수 있는 제품이다.
페브리즈는 한 화학자가 하이드록시프로필 베타 사이클로텍스트린 (HPBCD)이란 물질로 실험을 하다 우연히 개발하게 된 제품이다.
흡연자였던 그는 늘 담배 냄새가 베인 채 생활을 했었고, 그의 아내는 하루가 멀다 하고 담배를 끊으라고 그를 보챘다고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루는 HPBCD 관련 연구를 하다 퇴근을 했는데 아내가 몸에서 담배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담배를 끊었냐고 물어봤다.
이에 그는 다음날 실험실로 돌아가 HPBCD를 악취가 나는 물건에 뿌려보았고, 담배, 땀에 젖은 양말, 곰팡이가 슨 셔츠 등 다양한 악취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 P&G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지난 2016년 6월, P&G는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킨 페브리즈 신제품 라인을 출시했는데, 악취를 완전히 지워버린다는 뜻의 ‘OdorClear’ 기술로, 악취를 일으키는 성분을 찾아 없애버린 뒤 기분 좋은 향으로 대체하는 방법으로 더욱 상쾌한 생활을 가능케 한다.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이라는 성분이 마치 청소기처럼 공기 중에 있는 나쁜 냄새를 가둬 버리고, 구연산(Citric acid)이 악취 분자의 pH를 바꿔 냄새가 나지 않고 물에 가까운 성분으로 변화시킨다. 그 후 향기를 내는 성분들이 좋은 향만 남기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P&G의 스킨케어 브랜드 SK-II 또한 최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안면 인식 기술과 AI로 피부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스마트 스토어에 마련되어 있는 ‘스킨 스캔 부스’에서는 자동으로 체험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피부 상태를 분석한다.
스캔된 데이터는 SK-II의 피부연구 데이터 베이스와 비교하여 피부결, 광채, 탄력, 표정라인, 피부톤 5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이처럼 SK-II도 인공지능에 기반한 신기술로 화장품 업계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
P&G는 현재, 그리고 미래 세대 모두를 위한 삶의 질 향상(Touching lives and Improving life)”라는 기업 이념을 가지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 ‘원하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소비자가 생각치 못한 일상의 의미 있는 변화를 실현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자료제공: 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