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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기지에 피자 배달 남성 불법체류 혐의로 추방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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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기지에 피자 배달 남성 불법체류 혐의로 추방 위기

에콰도르 출신의 피자배달원이 뉴욕 포트 해밀턴 기지로 피자배달을 갔다가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돼 국외 추방 위기에 놓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에콰도르 출신의 피자배달원이 뉴욕 포트 해밀턴 기지로 피자배달을 갔다가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돼 국외 추방 위기에 놓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뉴욕에서 미군 기지에 피자를 배달한 에콰도르 출신의 이민자 남성이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피자배달원인 파블로 비야비센시오(Pablo Villavicencio)는 지난 1일 뉴욕 브루클린의 포트 해밀턴(Fort Hamilton) 기지로 피자를 배달하러 갔다. 그는 이날 헌병으로부터 거주자 증명서 제출을 요구받았으나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해 헌병이 구금해 이민세관수사국(ICE)으로 넘겨졌다.
비야비센시오는 예전에도 이 기지에 피자를 배달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바뀐 게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이 강화된 점이다.

당국의 신원 조사에서 비야비센시오는 지난 2010년부터 미국에 불법 체류해 미국 시민인 아내 치카와의 사이에 두 살과 세 살 딸을 둔 아버지로 밝혀졌다.

비야비센시오는 예전에 포트 해밀턴 기지에 피자를 배달할 때 뉴욕시가 발행 한 신분 증명서를 제시했다. 이 신분 증명서는 체류 자격에 대한 정보 제출은 요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비센시오는 현재 국외 추방 처분에 직면해 있다. 아내 치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변호사에 따르면, 남편은 국외로 추방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