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앵커 출신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출마해 관심이 집중됐던 송파을 지역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배현진 후보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30%p 가까운 큰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 배현진 후보는 28.2%, 최재성 후보는 57.2%를 얻었다.
한편 배현진 후보가 과거 MBC에서 재직하던 시절 불거졌던 ‘워터게이트’ 논란에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양윤경 기자가 지난해 한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지난 2013년 7월 MBC 사옥 5층 화장실에서 양 기자는 물을 틀어놓고 양치를 하고 화장을 고치고 있던 배현진 당시 아나운서와 마주쳤다. 양 기자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 뒤 가방을 챙겨 퇴근하려는 양 기자의 앞을 배 아나운서가 지나가며 기분 나쁘다는 듯이 “치!”라고 했다. 당시 양 기자의 배 아나운서의 바로 앞이었다.
양 기자는 이 사건 때문에 경위서를 작성해야 했고 MBC에는 내부 진상조사단이 꾸려졌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장은 MBC '백분토론' 진행을 맡고 있던 박용찬 앵커였다. 김장겸 당시 MBC 사장은 양 기자 소속 부서의 부장을 불러 당장 징계를 하겠다며 화를 냈다고 한다. 양 기자는 이후 정기인사 때 비제작부서로 발령이 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