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방송되는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극본 이현재·이향원, 연출 이덕건) 87회에서 순영(서하 분)은 섬까지 찾아온 정태(정헌)에게 오정훈(장재호)에게 자신의 거취를 비밀로 해달라며 정훈의 도움을 거절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하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러 왔어요"라며 사죄한 미진은 "할머니가 그 애 데려오려고 하셨다면서요?"라고 홍기전에게 확인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한편, 순영은 섬으로 자신을 데리러 온 정태에게 떠나지 않겠다고 밝힌다. 정훈이 집을 준비해준다는 말에 순영은 "왜 우리가 살 집을 정훈씨가 마련해줘요?" 정태에게 거절의 뜻을 밝힌다. 이어 순영은 황창식(선우재덕 분)이 민수(이수호 분)를 어떻게 할지도 모른다고 위협했음을 전한다.
황창식이 순영을 협박까지 했다는 말에 정태는 "형네 장인께서요?"라며 깜짝 놀란다.
한편, 황창식은 "정훈이가 우리 집 기둥이야"라고 입에 발린 말을 하며 아내 천금금(성현아 분)과 딸 미진 앞에서 오정훈을 치켜세운다.
순영은 정태에게 "우리 찾은 거 비밀로 해 주세요"라고 애원한다. 순영의 간곡한 부탁에 정태는 섬에 있는 것을 말하지 않기로 약속한다.
한편, 미진이 사무실로 정훈을 만나러 간 사이 구마담(박선영 분)이 들이닥쳐 "대낮부터 아주 영화를 찍는다"고 쏘아 붙인다.
한경호(박정욱 분)는 복실(조아영 분)로부터 차상필(김견우 분) 때문에 자신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는 말을 듣고 괴로워한다. 복실이 자신을 또 찾아온 경호에게 "차 사장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린 서로 필요한 사람들이야"라고 솔직하게 선을 그은 것.
양말순(이경실 분)은 복실을 못 잊는 아들 경호에게 "복실이한테 매달리지 말라"고 야단친다.
한편, 차상필은 텔레비전을 사들고 복실의 집을 찾아와 "어른들께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힌다.
오정훈이 과거 자신의 집안을 망하게 한 황창식의 데릴사위가 된 가운데 오복실도 황창식의 아내 천금금의 친척인 차상필과 엮이게 되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하가 1960년대 말 미혼모 역을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는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는 평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