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의 자발적 모임인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지난 13일 "기존 오픈 단톡방 그대로 유지하되 해당 방 링크가 삭제돼 방에서 퇴장한 분들이 추가로 입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직원연대 토론방 70여명의 사우들의 의견을 모아 새로운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직원연대 측은 현존하는 5개 토론방에 있는 직원과 일반시민 참가자, 기자 그리고 제보해주시는 분들과의 연결성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기존 토론방과 새 토론방 모두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신규 개설된 방에 입장한 인원은 직원, 시민, 기자들을 포함해 650여 명이다. 새 단톡방의 정원 역시 1000명으로 제한돼 있어 인원이 늘어날 경우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직원연대는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새로운 단톡방은 계속 늘어나야만 한다"면서 "여러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지금까지 여러 사태로 인해 지친 직원이나 단톡방을 떠난 직원들이 있다면 격려해주시고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연대는 "관리자는 부재중이지만 직원연대는 끝이 아니다"라며 "잠시 흔들렸지만 우리 목표는 변함없다"면서 총수일가 퇴진 촉구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직원연대를 창시하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해 운영해 온 닉네임 '관리자'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내부 분열 조짐을 보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