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송영중 부회장 사태 조속한 조치 필요"…자진사퇴 압박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근 불거진 송영중 상임부회장 논란과 관련해 "일련의 사태를 두고 송 부회장의 충분한 소명을 들었다"면서 "이번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번 문제를 경총이 회원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조속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의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경총은 부회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자진사퇴를 기다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만약 송 부회장이 자진사퇴를 하지 않을 경우 경총은 이사회 소집, 임시총회 개최 등의 절차를 밟아 면직 또는 해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경총은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 창출, 투자확대, 규제완화 등에 대해 향후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아 정책제언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