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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수출 크게 둔화될 것"…수출엔진 이상 징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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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수출 크게 둔화될 것"…수출엔진 이상 징후 제시

최근 수출증가율.표=한경연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수출증가율.표=한경연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최근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에 직면해있다고 주장했다.

20일 한경연은 이를 방증하기 위한 5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2015년 이후 13대 수출 주력업종 내 한계기업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수출의 대외충격에 대한 내성이 그만큼 취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출 구조의 반도체 편중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시장성장 전망도 중장기적으로 불투명하다.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수출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와 신흥국발 금융위기 확산 가능성도 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로 최근 수출증가율은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다.
수출증가율은 작년 3분기 24.0%를 정점으로 올해 4~5월 중 5.5%까지 둔화됐다.

한경연 혁신성장실 유환익 실장은 “지금 우리경제는 내수 위축과 일자리 감소 등으로 경제 펀더멘탈이 매우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마저 어려움을 겪는다면, 우리경제의 구조적 침하는 불가피하고 이를 복구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수출품목 및 수출시장 다변화 △규제개혁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원화가치 상승에도 견딜 수 있는 혁신 제품 개발 △보호무역 대응을 위한 민관 네트워크 공동 활용을 제시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