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메리츠화재는 700억원(발행가액 20,950원, 3,342,000주)을 메리츠금융지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동사의 RBC 비율은 2017년말 189.8%이었지만 1분기에 175.3% 수준으로 하락하였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6.1%p의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4월에 조달한 후순위채 1,000억원과 2018년 후순위채 인정금액 차감 372억원을 감안하면 186% 수준의 RBC 비율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소규모이고 발행가액이 동사의 2018년 기존 예상 BPS 1만6653원대비 높아 BPS dilution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주식수 증가에 따라 EPS는 2.7% 감소하고 ROE 역시 0.3%p 하락하는 것으로 산출된다.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전망치도 642억원으로 28% 하향한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에 편입된 동사는 필요한 자본을 적시에 빠르게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의 효용이 충분히 존재한다”며 “소액으로 반복되는 제3자 유상증자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중기적 자본계획을 바탕으로 소액주주들의 참여기회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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