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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노르웨이 조선업 위기"…시멕조선소, 일감 부족으로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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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노르웨이 조선업 위기"…시멕조선소, 일감 부족으로 폐업

-51년간 운영…지난해 1월 마지막 선박 인도

노르웨이 조선사 시멕이 인도한 PSV. 사진=시멕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노르웨이 조선사 시멕이 인도한 PSV. 사진=시멕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시멕(Simek)조선사 일감 부족으로 문을 닫는다.

21일 외신 보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조선사 시멕은 최근 폐업을 결정했다.
시멕조선소는 폐업 전까지 페리, 예인선 등의 상선을 건조해왔다. 마지막으로 인도한 선박이 지난 2017년 1월 미국 해양지원선 운영업체인 걸프 마크 오프 쇼어(Gulfmark Offshore)에 인도한 해양작업지원선(PSV)이다.

이후 시멕은 일감 확보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썼지만 모두 실패했다. 해양시장의 장기불황이 이어지면서 경영 정상화는커녕 회사의 명맥조차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노르웨이 선주사의 해외 발주도 폐업을 부추겼다.

노르웨이 선주사들은 자국 조선소보다 국내 등 해외 조선소에 신조선 건조를 발주하면서 일감 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르웨이 선주들이 자국 조선소가 아닌 한국 등 해외 조선소에 발주하고 있다”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경우 선주들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고 앞선 선박건조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등이 장점으로 부각돼 수주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