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법인은 따로 분리하는 반면 흩어져있던 사무실은 한곳에 모으고 있다. 사세가 확장되면서 늘어난 인원에 따라 공간이 협소해졌기 때문이다.
사무실은 카카오게임즈가 1개 층을 전부 사용하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 주말쯤 이사를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공간이 협소해졌기 때문에 이사를 하게 됐다”며 “사옥을 지어서 이전한 것이 아니라 1개 층만 임대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사내 사업법인은 지속적으로 분리하고 있다. 카카오는 작은 규모의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덩치를 키우면서 사내 사업조직들의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다.
자회사가 외부 투자를 받기 쉽도록 만들면서 자회사가 직접 다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상장을 노릴 수 있고 IT 기업의 특성상 해외시장 진출 기회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 독립을 위해 신설 법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설립됐다. 또한 지난 2017년에는 공동 주문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신설 법인 ‘카카오메이커스로’ 분리하기도 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